AI 부채 한계 봉착?…오라클, 25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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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과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 악재가 겹치면서 25년 만에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26일 148.53달러로 마감해 지난주 대비 18.4% 폭락했습니다.

5거래일 간 33.49달러가 빠진 것으로, 닷컴 버블 붕괴가 한창이던 2001년 8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 폭입니다.

지난해 9월 시가총액 9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주가는 55% 넘게 빠졌습니다.

핵심 문제는 자금조달 구조입니다.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62% 급증한 557억 달러(약 85조 원)를 기록했으나 잉여현금흐름은 -237억 달러(약 36조 원)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총부채는 5월 말 기준 약 1천300억 달러(약 200조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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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회계연도에는 200억 달러 규모 신주 발행을 포함해 400억 달러(약 61조 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입니다.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은 "수요 신호는 여전히 강하더라도 자금조달·레버리지 수준과 신주 발행 속도가 단기 투자자들의 핵심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오픈AI의 IPO 연기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라클은 오픈AI와 2030년까지 3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공급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과 달리 오라클은 클라우드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갖추지 못해 수익성 면에서 구조적 열위에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AI 모델이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소프트웨어 섹터 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IGV)는 올해 16%, 오라클은 같은 기간 24% 하락했습니다.

오라클은 AI 도입을 이유로 2026 회계연도 임직원을 전년보다 2만 1천 명(13%) 줄인 14만 1천 명으로 감축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하락 여파로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는 세계 부호 순위에서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제프 베이조스·마이클 델에게 밀려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71%는 여전히 오라클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내년 미시간·뉴멕시코·텍사스주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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