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죄송" 홍명보 감독직 사퇴…대표팀과 내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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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새벽 우리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사퇴했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32강도 못 갔느냔 비판 속에 책임은 모두 감독인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32강 진출이 좌절된 지 하루 만에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전 축구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필승 상대'로 꼽혔던 남아공에 최악의 졸전 끝에 1대 0으로 져 조 3위에 그친 뒤 '경우의 수'마저 소멸돼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결단을 내렸습니다.

다만 예고했던 기자회견 대신 홍 감독은 입장문만 발표했고 질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홍명보/전 축구 대표팀 감독 :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어쩔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2024년 규정과 절차를 어긴 축구협회의 선임 과정에 이어 소속팀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던 약속을 이틀 만에 뒤집고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해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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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나가!]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실패에도 한국 지도자 최초로 두 번째 기회를 얻었지만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이끌고, 역대 가장 수월한 조에 편성되고도 결국 전술 부재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34위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사상 첫 2개 대회 조별리그 탈락과 본선 최다패 사령탑이란 오명을 썼습니다.

내년 1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월드컵 현장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내일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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