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주유소 기름값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기자>
두 달 넘게 2천 원대를 기록했던 기름값이 다시 1천900원대로 돌아왔습니다.
국제 유가 안정이 되고 기름값 상한선이 낮아지면서 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어제(28일) 오전부터 오피넷을 계속 확인해 봤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름값이 계속 내려가서요.
저녁 7시 반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986.5원이었습니다.
그제보다 9.6원 넘게 내려가면서, 이틀째 2천 원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천9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18일 이후 2개월 정도 만입니다.
경유도 리터당 1천977.2원으로 그제보다 9.9원 넘게 내렸는데, 지난 24일 2천 원 아래로 내려온 뒤 계속 1천9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름값 하락은 국제유가가 빠르게 안정된 데다 정부가 기름값 상한선도 함께 낮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그제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으로 상한선을 각각 150원씩 내렸습니다.
정부가 기름값 상한선을 내린 것은 제도 시행 이후 106일 만에 처음입니다.
국제유가도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6일 배럴당 98달러에서 지난 25일에는 64.4달러로 한 달간 34%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직전 가격인 배럴당 70달러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전쟁이 끝나가는 것 같기는 한데 좀 불안불안해 보여서 계속 내려갈 수가 있으려나요?
<기자>
그런데 최근과 같은 국제유가가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2~3주 동안은 기름값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입니다.
국제 유가가 내렸다고 해서 주유소 가격이 바로 내려가는 건 아니죠.
주유소마다 이미 높은 가격에 들여온 기름 재고를 먼저 판매해야 해서 실제 판매가격에는 보통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또 주유소 재고 상황에 따라 가격을 내리는 시기와 폭도 조금씩 다를 수는 있습니다.
업계는 앞으로 2~3주 동안 일주일에 50원 정도씩 점진적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 급하게 주유를 서두르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기름값이 전쟁 이전 수준, 참고로 전쟁 직전인 2월 넷째 주 휘발유 가격이 1천691원대인데 이 수준까지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왜 그렇냐면 국제유가, 그러니까 원유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국제 휘발유 가격은 아직 전쟁 전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월 넷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0.6달러로, 전쟁 직전인 2월 넷째 주의 78.8달러보다 27.7%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과 세금, 유통 비용도 함께 작용합니다.
<앵커>
끝으로 카카오 기프티콘 환불 규정이 바뀌는 모양이에요?
<기자>
카카오가 8월부터 모바일 상품권 환불 규정을 변경하는데요.
5만 원이 넘어가는 기프티콘을 유효 기간이 지나서 환불하게 되면 기존에는 90%였던 게 8월부터는 95%로 올라갑니다.
지금까지는 상품권 금액과 관계없이 유효 기간이 지나면 구매 금액의 90%를 현금으로 돌려받았습니다.
나머지 10%는 플랫폼 운영이나 환불 처리 수수료 명목으로 차감돼서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는데요.
새로운 약관이 적용되면 5만 원 이하 모바일 상품권은 기존대로 90% 환불 비율이 유지되지만, 5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상품권의 경우 환불 비율이 95%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고액의 가전제품이나 호텔 숙박권, 명품 브랜드 교환권을 선물 받은 경우에도 유효 기간이 지나서 전보다 적은 수수료 부담으로 환불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현금 대신 카카오쇼핑 포인트로 환불받기를 선택하면 수수료를 떼지 않고 구매 금액 전액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 달라지는 점은 소멸시효 안내입니다.
모바일 상품권과 포인트는 현행법상 5년이 지나면 권리가 없어지는데요.
앞으로는 이용자가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소멸시효가 끝나기 전에 남은 금액과 소멸 예정 사실을 미리 안내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