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 낮 아파트단지에서 놀던 초등학생 2명이 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스윙카'라고 불리는 어린이용 장난감 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임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8일) 오후 2시쯤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신고는) '학생이 2명 깔려있다' 이렇게 들어왔어요. 1명은 심정지 상태였고요. 1명은 외상이 있었던 상태입니다.]
친구 사이인 8살 초등학생 2명이 단지 안에서 무언가를 타고 놀다가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에 치인 겁니다.
차에 먼저 치인 초등생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는데,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심장박동이 돌아왔지만, 의식은 찾지 못한 채 수술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명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이 직진하는 과정에서 왼쪽에서 나온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쓰레기장 한 켠에는 사고 당시 아이들이 타고 있던 '스윙카'가 남아 있습니다.
사고 소식에 놀란 아파트 주민들은 사고 지점 주변에 편지와 화분 등을 가져다 놓으며 아이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뭐가 하나도 없어요. 우선 멈춤도 없고, 단지 내에 20km 서행하라는 말도 없고…. 와서 느낀 게 참 위험하다….]
가해 차량 운전자에게서는 음주나 약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