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틀째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를 비방하지 말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정당한 우려를 음해로 보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호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과 관련해서 주말 이틀에 걸쳐 SNS에 7건의 글을 썼습니다.
내일(29일) 정부 부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0여 개 기업이 참석하는 대국민 보고회에서 관련 투자 계획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 계획을 "전무후무한 초대규모 지역투자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업들에게 호남 지역투자를 강요한 게 아니냐고 비판한 보수 야권을 겨냥해서는 국가정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기업 팔목을 비틀어 강요하던 사람들에게는 그리 보일 수 있다며, 과거 행위나 경험을 바탕으로 남도 그럴 것이라 지레짐작하며 비방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우려마저 정략적 음해로 보는 거냐고 맞받았고, 호남 입지에는 이런 주장도 더했습니다.
[김태규/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변인 : 정부가 특정 지역, 특정 지지층을 위한 투자를 기업의 돈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남의 돈으로 자기 표를 사는….]
그러자 이 대통령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의 실천이라고 재반박하면서 지역 갈등 조장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한 '3대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를 주재하는데, 청와대에 해당 프로젝트와 기업들을 지원할 담당관을 두는 방안도 함께 밝힐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윤정·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