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한일 국방장관이 오늘(28일) 서울에서 만나 양국 공군 간 특수비행팀 교류협력, 해군 수색구조훈련, 첨단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한일 간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공동보도문을 통해 밝혔습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양 장관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 등을 계기로 양국 특수비행팀(블랙이글스-블루임펄스) 간 교류협력 발전을 지속하고, 다양한 해난사고 상황에 대비한 수색구조훈련을 더욱 발전시키며, AI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분야에 대해 한일 간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통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 한일 국방교류협력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8일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중간 급유를 위해 처음으로 일본 항공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하면서 양국 특수비행팀 조종사들 간 교류가 있었는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교류협력을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블랙이글스팀의 일본 중간 기착 및 급유 지원 정례화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이달 초, 2017년 이후 9년 만에 실시된 한일 해군 간 수색·구조훈련(SAREX)도 발전시키는 등 해군 분야에서도 양국 국방교류협력을 정례화하고 더욱 강화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두 장관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선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문제는 공식 의제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이 한국과 ACSA 체결을 강하게 희망하며 지속해 요구해 온 만큼, 일본 측이 회담 중 제기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 간 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이날 회담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어제 방한했습니다.
지난 1월 안 장관의 방일에 이은 양국 국방장관 간 셔틀 국방외교의 일환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