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호남 반도체 물 부족' 기사에 반박…"호남도 영남·수도권만큼 물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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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지역 반도체 단지 추진 시 물 부족 우려를 제기한 '조선일보' 기사를 반박하며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 반도체 물 부족 대책 있나…호남 농업용 저수지서 끌어올 판'이란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하며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만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 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남의 수자원에 대해서는 "수십 년간 분할 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호남을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로 수자원을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오늘 오전 SNS 올린 글에서 "댐 여유량, 수십년간 과배분된 미사용 물량, 농업용 대형 보와 저류시설, 하수 재이용수까지, 흩어져 있을 뿐 서남권의 수자원 풀은 충분하다"고 썼습니다.

이 대통령은 글을 게시하고 4분 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글도 SNS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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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해선 호남 반도체 단지 추진에 대한 국민의힘 등의 비판에 대한 반박이거나, 어젯밤 유시민 씨가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람들이 원했던 건 '증축'이었는데,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다"고 한 발언에 대한 반응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은 원칙적 내용"이라며 "다만 기업의 지방 집중 투자에 대한 억측과 허위 주장이 유포됨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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