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남아공전 도중 교체된 김민재 선수가 코칭스태프를 향해 항의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었죠. 김민재 선수는 편지를 통해 교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경기 상황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재는 후반 18분 남아공에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교체됐습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과 악수를 나눈 김민재는 김진규 코치에게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양팔을 벌려 항의를 하는 듯하더니 곧장 라커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부상 때문에 김민재를 교체했다고 밝혔는데,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 종아리 부상이 조금 있어 가지고 교체를 했습니다.]
당사자 김민재는 종아리 상태가 괜찮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어제) : (종아리가 좀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어떤 상태인가요?) 지금 괜찮아요. 막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에요.]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교체돼 불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민재는 축구협회를 통해 편지 형식의 글을 기자단에 보내 해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에서 괜찮다라고 말한 것은 회복하면 다음 경기를 뛸 수 있다"는 뜻이었고, "김진규 코치에게 불만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흐리게 해 반성했고, 감독과 코치에게도 사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오늘) : 선수 본인이 오해라고 그러면 오해인거죠. 교체에 대한 불만이나 이런 거는 전혀 아니고.]
당사자들이 '내분설'을 직접 부인했지만, 남아공 전 패배의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대표팀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한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