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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물어줄테니 제발 취소 좀"…25억 찍더니 매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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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집값이 역대급 오름폭을 기록하면서 집을 팔기로 했던 집주인이 계약금을 배액 상환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약 뒤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해약금을 치르고서라도 더 높은 가격에 다시 파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2일 기준 해제일이 6월로 신고된 동탄구 아파트 매매 계약 중도 해지는 총 112건입니다.

5월 36건의 3배 수준에 이릅니다.

계약 해지와 관련해선 상대방이 계약 이행에 착수하기 전이라면 매도자는 받은 계약금의 배액을 돌려주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계약금 1억 원을 받았다면 기존 1억 원을 돌려주고 1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인데, 동탄이 역대급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보니 계약금 배액을 물어주고 손해를 보고서라도 계약을 무더기로 해지한 겁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6월 넷째 주인 22일 기준 동탄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전보다 1.65% 올랐습니다.

동탄구 통계가 별도로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누적 상승률은 무려 11.38%입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호가도 빠르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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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이달 4일 22억 2천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고층 매물 호가는 25억~26억 원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전국 최고 상승률에도 거래 속도는 다소 느려졌습니다.

가격 지표와 달리 현장에서는 매수 문의가 줄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불과 몇 주 만에 호가가 수억 원씩 뛰자 추격 매수에 나서려던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한발 물러선 겁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규제 우려로 동탄 수요자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금을 배액 상환하며 매물을 거둬들이던 시장이 이제 오른 호가를 매수자가 받아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홍진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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