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미 월드컵서 욱일기 내세운 일본 응원단
아이티 유니폼에는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경기장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에는 침묵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친 것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2차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1차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FIFA가 지금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다시 공식 대응을 촉구한 것입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메일에서는 FIFA가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내 국기와 현수막, 슬로건, 의류 등을 포함해 정치적·모욕적·차별적인 성격을 띤 어떠한 물품도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FIFA가 대회 개막 전 아이티 국가대표팀 유니폼 전면에 180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된 '베르티에르 전투' 그림을 넣은 것에 대해 역사적·정치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던 사례를 함께 제시하면서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FIFA가 스스로 정한 기준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전 세계 주요 외신도 이번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