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사망 188명·부상 1,520명'…피해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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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숨진 시민들의 수가 188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수습 초기 단계고,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무너지는 건물과 몰아치는 흙먼지 폭풍 속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대피합니다.

국제공항 내부의 천장 구조물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을 지진이 강타한 건 현지시간 24일 저녁 6시쯤,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168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39초 뒤 첫 지진 진앙지에서 4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두 번째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 : 벽이 흔들려서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마치 배가 물속에 있다가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요.]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에 달하고, 위치가 확인돼 구조 작업 중인 매몰자가 200명, 실종자는 15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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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만 명, 최대 10만 명에 달할 가능성이 40%, 10만 명 넘을 확률도 14%라고 예측했습니다.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한 데다, 두 지진의 발생 깊이도 각각 21.9km와 10km로 비교적 얕아 지표면에 전달된 충격이 컸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알레한드라 : 겨우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건물 잔해를 틈으로 기어 올라가며 빠져나와야 했어요.]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취약 건물이 많았던 것도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국제 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긴급 구조팀을 급파했고, 멕시코, 브라질 등 근처 중남미 국가들은 군 병력과 구조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유엔도 구조팀 파견을 약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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