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보험료가 급락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적용되는 전쟁위험 보험료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후 6일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휴전 직전에는 전쟁 위험 보험료가 선박 가치의 약 5% 수준에 달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공격한 직후에는 보험사들이 선사들에 대한 보험료를 전쟁 이전보다 최대 20배까지 인상해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일부 초대형 유조선은 주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전쟁 보험료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쟁 보험료는 2% 안팎까지 하락했습니다.
업계에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문제없이 준수될 경우 보험료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역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최소 17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한 해운회사 대표는 "선박 운항 여부는 전문 컨설팅 업체의 위험 평가와 보험 가입 여부, 용선주 동의 등 세 가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다"며 "현재는 운항 재개를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박을 대상으로 한 보험료 급락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곡물 등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위험 보험료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중개업체 WTW의 제임스 리즌은 "호르무즈 해협 일부 항로에 기뢰가 남아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업계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