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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뚝뚝 떨어진다" 원유 파격 세일에…"주유소 기름값 언제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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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한 이후,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급증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이 갑자기 공급과잉 상태에 놓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미국과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3.74달러로 4.33% 하락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배럴당 70.34달러로 3.92% 내렸습니다.

두 유종 모두 미·이란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회복되고, 묶여 있던 원유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입니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5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제재 유예로 이란산 원유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공급 우려를 낮췄습니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 간의 잠정 평화 협상이 체결되기 전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등 여러 중동 국가들은 미국 군대의 도움을 받아 원유를 수송해왔습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주 UAE의 총 석유 수출량이 6월 초까지 전쟁 이전 수준의 8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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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협이 개방되면서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았던 기업들까지 쌓여 있던 원유를 밖으로 빼내느라 분주했습니다.

중동에서 가장 공격적인 생산국인 UAE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공급될 6000만 배럴을 연쇄적인 입찰을 통해 판매했고, 이는 중동 원유 가격을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그 결과 아시아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가 되면서 원래라면 아시아로 향해야 할 중동 원유가 유럽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거대 정유소인 단고테 정유사 역시 사상 처음으로 UAE산 원유 물량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동 산유국들이 그만큼 파격적인 가격으로 원유를 내놓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국제유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과거 비싸게 사 온 원유 재고가 소진되어야 가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의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은 돼야 인하 체감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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