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서양 크루즈선 관련 한타바이러스 감염 발병 이후 시행한 긴급 대응을 공식 종료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제이 바타차리야 CDC 국장 대행은 성명에서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책무"라며 "CDC의 한타바이러스 대응은 2026년 6월 24일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혼디우스호(MV Hondius)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 긴급 대응에 나선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지난 4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한 혼디우스호에서는 대서양 항해 도중 한타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했습니다.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영해에 머물던 혼디우스호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기항해 승객들을 하선시켰습니다.
이후 미국 CDC를 포함한 각국 당국은 자국 출신 승객들이 귀국한 뒤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격리 조치 등에 나섰습니다.
한타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6주로 추정됩니다.
CDC는 지난달 초 긴급 운용 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고, 한때 100명이 넘는 CDC 직원이 한타바이러스 대응 업무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혼디우스호에 머물렀던 미국인 승객 10여 명은 네브래스카주 시설에 격리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거주 지역 주(州) 당국이 상태를 모니터링한다는 조건으로 6주가 되기 전에 시설을 떠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크루즈선 발병 사태에 따른 한타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 기준 13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