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무뇨스.
콜롬비아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안착했습니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은 오늘(24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후반 31분 터진 다니엘 무뇨스의 결승 골로 민주콩고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우즈베키스탄을 3대 1로 누른 콜롬비아는 2연승(승점 6)을 거둬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5대 0으로 대파한 포르투갈(승점 4·1승 1무)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지켰습니다.
아울러 포르투갈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는 확보해 32강 진출도 확정 지었습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무뇨스는 수비수임에도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려 콜롬비아의 32강행에 앞장섰습니다.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을 펼쳐 1대 1로 비기면서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과 승점을 기록했던 민주콩고는 대회 첫 패배를 당했으나 조 3위를 유지하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살려갔습니다.
콩고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치열한 경쟁 끝에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1974년 서독 대회(3패) 이후 5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날 콜롬비아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민주콩고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헛심만 뺐습니다.
콜롬비아는 전반에 14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퍼붓고도 유효슈팅 하나 없이 슈팅 2개만 기록한 민주콩고와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전반 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존 아리아스가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혀 오른쪽으로 흐르자 무뇨스가 달려들어 재차 오른발슛을 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습니다.
전반 6분에는 무뇨스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쳐낸 후 골문 쪽으로 공이 향하자 무뇨스가 재차 달려들어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하지만 크로스 때 무뇨스가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전반 1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고,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키퍼 다리에 막혔습니다.
전반 19분 구스타보 푸에르타의 오른발 중거리 슛도 골키퍼가 쳐냈습니다.
'물 보충 휴식' 후에는 콜롬비아의 공세가 주춤해진 사이 민주콩고가 전반 막판 날카로운 크로스로 위협적인 정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5분 디아스의 골 지역 왼쪽 왼발슛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리아스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루이스 수아레스와 로드리게스를 빼고 존 코르도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를 투입하며 답답한 경기 흐름을 바꿔보려 했습니다.
쉴 새 없이 민주콩고 골문을 두드리던 콜롬비아가 마침내 후반 31분 결실을 봤습니다.
킨테로의 패스를 이어받은 무뇨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수비 맞고 살짝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콜롬비아는 후반 34분과 35분 디아스가 연달아 민주콩고 골문을 열었으나 앞서 상대 수비에 대한 반칙과 오프사이드가 각각 선언돼 달아날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만회 골을 노린 민주콩고의 막판 공격을 잘 막아내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