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월드컵 1차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포르투갈 호날두가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면서,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 랭킹 46위의 콩고민주공화국과 1차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물론 유효 슈팅까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호날두는, 우즈베크를 상대로 분풀이에 나섰습니다.
전반 6분 측면에서 올라온 칸셀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대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사상 첫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기세를 올린 호날두는 전반 39분 추가 골까지 터트렸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어 월드컵 통산 10호 골을 터뜨렸고, 전설 에우제비우를 제치고 포르투갈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해트트릭까지 딱 1골만 남겨둔 호날두는, 이후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전방 압박을 펼치고, 수비를 완전히 속이는 세트피스로 우즈베크 골문을 위협했지만,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다리를 쭉 뻗어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 추가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고, 포르투갈은 멘데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과 레앙의 쐐기골 등을 더해 우즈베크를 5대 0으로 대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축구대표팀 : 사람들은 경기 결과가 좋을 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하지만, 잘 안 풀리면 '은퇴해야지, 이제 늙었어'라고 말합니다. 그에 대한 좋은 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원했던 결과입니다.]
가나의 밀집 수비에 고전한 E조 선두 잉글랜드는 골대 불운까지 겹쳐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고, 크로아티아는 후반 교체 투입된 부디미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파나마를 잡고 1승 1패로 조 3위에 오르며 32강 진출 희망을 살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