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가까이 발 '꽁꽁'…구출 작전 전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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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가 호르무즈 해협 안에 발이 묶인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구출작전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석 체결 이후에도 아직은 하루 최대 30여 척에 불과한 해협 통과 상선 수가 빠르게 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넉 달 가까이 페르시아만에 고립돼 있던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구출 계획이 전격 가동됩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IMO는 필요한 안전 보장을 확보하고 안전 항해 조건을 확인했다며, 고립 선박들과 개별 연락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대규모 작전이 이란과 오만 등 역내 모든 연안국, 그리고 미국과 해양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해역에 발이 묶인 선원만 약 1만 1천 명, 선박은 수백 척에 달합니다.

이 선박들은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 진출과 진입을 구분했던 항로 대신 오만 당국과 IMO가 조율한 임시 항로를 대피 경로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바다 위에 떠다니는 '부유 기뢰' 등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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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시 항로를 이용하려는 선박들은 IMO와 오만 당국이 발표한 좌표를 바탕으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하며, 개별적으로 추가 지침을 전달받을 예정입니다.

오만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국제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 지난 22일 하루 동안 최소 36척의 상선이 호르무즈를 통항하며 지난 2월 말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해협 통행량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전 하루 120척 안팎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통행량은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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