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불청객인 러브버그가 올해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유충 방제 작업 덕분에 대발생 우려는 다소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다만,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는 다음 주까지는 개체 수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러브버그가 대규모로 출현했던 서울 백련산을 찾아가 봤습니다.
포집된 러브버그의 수가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줄었습니다.
올해 발생 민원이 집중된 서울 용왕산과 수락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지난주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줄어든... 이 지역을 비교해 보자면.]
[이건식/경기도 부천시 : 엄청 많이 줄었어요. 없어요. 다녀보면 한두 마리 보일까? 안 보여요. 방제를 해서 그런가 봐요.]
올해 야생생물법이 개정되면서 대량으로 출현하는 곤충에 대한 방제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러브버그 유충 방제 작업을 벌인 게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온이 오를수록 러브버그는 더 빨리 성충이 됩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올해는 발생 시점이 예년보다 더 빨라졌습니다.
도심 지역에선 이미 대발생이 지났을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됩니다.
[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도심 지역에서는 아마 이번 주부터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하지만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산림 지역은 대발생이 지났다고 단정하기 이릅니다.
예년에도 6월 말에 러브버그가 갑자기 대발생한 사례가 있었는데, 산림 지역의 경우 다음 주까지는 개체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출현 장소를 시민들이 직접 올리는 '러브버그 지도' 사이트에는 이번 주에만 9천 건 가까이 제보가 쌓였습니다.
유충 방제 등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다음 달 말쯤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