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국군방첩사령부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팀이 출석 요구를 거부해온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강제 구인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3일) 국군교도소에 수용된 여 전 사령관을 체포·압송해 방첩사 블랙리스트 관련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정부 당시 현 여권과 접점이 있는 군 인사의 명단을 정리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하게 활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방첩사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해공군 현역 장성과 예비역 장성들의 고향 등 신상 정보, 정치 성향, 여당과의 친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첩사는 이를 토대로 장군 진급·보직 인사 보고서, 정보 보고, 예비역 장성 인사 검토안 등을 작성해 대통령실 등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상환 전 육군법무실장은 지난 2월 해당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로 여 전 사령관 등을 고소했습니다.
육사 48기인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그는 비상계엄 약 석 달 전부터 준비·실행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관여한 혐의로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