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음주 강요' 여성 소방관 사망에 "어떻게 이럴 수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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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20대 여성 소방관이 과도한 음주문화로 힘들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소방 당국이 관련 감찰도 묵살한 사건과 관련해 "최악의 갑질"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얼마 전 국무조정실에 조사를 해보랬더니 이게 사실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명을 달리한 본인의 고통은 얼마나 심각했을 것이며, 남자친구와 가족은 얼마나 가슴 아플 것이며, 밝혀달라는데 (감찰을) 묵살해서 얼마나 또 속쓰렸을 것인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먹고 사려고 직장에 갔더니 상사라는 사람이 술먹고 노는 유흥대상으로 쓴 것 아닌가"라며, "직장 내 갑질이 아주 최악의 갑질"이라고 재차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은 광주소방본부 소속 20대 여성 공무원 A 씨가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입니다.

결혼을 앞뒀던 A 씨의 사망 배경에 과도한 음주 문화를 비롯한 직장 내부 문제가 있는 정황이 발견됐고, 유가족의 진상 규명 요청이 있었음에도 광주소방본부가 5개월 넘게 감찰을 진행하지 않은 사실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 11일,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회식·음주강요 등 소방관의 사망경위와 경위는 물론 감찰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객관성 담보를 위해 조사주체를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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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전 부처·청 등에 내부 조직점검을 주문하고, "여직원을 상사 옆에 일부러 앉히려 한다든지,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 한다든지 등 갑질 요소는 다시 안 나오게 하길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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