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통일교 수사 무마' 윤희근 전 경찰청장 첫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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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전 경찰청장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오늘(23일) 오전 10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청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윤 전 청장은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 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가 경찰에 입수됐지만 수사를 무마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통일교 측이 첩보 내용을 듣고 수사에 대비한 정황도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인과 나눈 대화에는 "최고위직이 외국환관리법이라고 얘기했다. 압수수색 올 수도 있으니 대비하라고 했다", "(경찰의) 인지수사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알려줬다. (윗선에) 보고를 드렸다"는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경찰 수사 첩보를 전달받아 통일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권 의원과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경찰 내부 유출 과정이나 윗선 개입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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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종합특검팀이 사건을 넘겨받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초대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던 윤 전 청장이 수사 무마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지난 28일에는 윤 전 청장의 주거지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윤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 전 청장은 오늘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때까지도 통일교 관련 내용을 들어본 바 없다"며 "당시는 경찰청장이 되기도 전이었고, 청장이 된 후에도 범죄 첩보를 보고 받거나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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