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 첫해의 상반기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핵무력 확대 강화 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가 20~22일까지 김정은 총비서의 사회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당 및 국가정책 방향과 앞으로의 단기적 및 중장기적인 투쟁과업"을 밝히고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전쟁과 유혈, 정치 경제적 불안정사태가 보편화되면서 자주 세력과 지배 세력사이의 진영 대결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 현 국제 정세의 특징"이라고 진단하면서 "특정국가의 독단이 판을 치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의 모든 정책적 선택과 걸어온 노정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국제 군사 정치 형세에 주동적으로,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는 데 대해 일치하게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핵기술과 관련해서는 "보다 방대하고 혁신적이며 고무적인 계획들이 가속적으로 실행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여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없이, 철두철미 우리 식으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하여 강력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4월 4일 결정한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 추진도 강조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대외정책도 재확인했습니다.
통신은 "대외 사업 부문에서는 모든 대외관계를 국익수호와 부국강병에 복종지향시키는 견지에서 주동적으로 활기있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우리 당의 대적투쟁원칙을 철저히 견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의 핵협의그룹 개최와 한국 정부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 등도 직접 비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노동당의 조직개편도 단행됐습니다.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비서조직지도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공석이 된 최고위원장 상임위원장직은 추후 최고인민회의 개최 때 선출될 예정입니다.
정치국 상무위원이면서 당 비서였던 김재룡은 직무에서 일괄 해임됐습니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인 박희철 소장을 부정부패혐의로 법기관에 넘기기로 했다고 공개해 조직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은 인사조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분야 핵심 과제로 석탄공업 활성화를 꼽고, 내년부터 전국의 탄광마을 살림집(주택)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키는 공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