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과" 고개 숙인 한성숙…피해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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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주도 창업 프로젝트인 '모두의 창업'에서 합격자 5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사과하고 정부도 보호 대책을 내놓았지만, 피해자들은 사업 구상을 빼앗길까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근길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성숙/국무총리 후보자 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모두의 창업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창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에서 합격자 5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사과한 겁니다.

앞서 지난 15일 합격자들의 기본 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됐는데 같은 날 이들의 비공개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 등이 유출됐습니다.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창업진흥원은 정보 유출 신고서에서 외부 공격이 아닌 합격자들을 지원하는 한 AI 솔루션 업체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비정상적인 정보 호출 방식을 이용해 시스템에서 비공개 처리된 정보들을 빼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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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업체는 홍보성 메일을 합격자들에게 보내려는 의도였고, 공개된 이메일 주소만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용석/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 9개 IP가 비정상적인 API 호출(정보 요청)을 한 걸로 국정원 조사 결과 확인을 했고, 구체적인 위치와 사업자 등에 대해서 세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기부는 합격자 5천 명에 대해 아이디어 보유 사실을 인정하는 증명서를 무상 등록할 수 있게 도와주고,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엔 기밀 자료를 보관해 주는 기술 임치도 1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의 창업' 참가자 : 이미 유출이 됐는데 보호한다고 해서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자본력 있는 회사나 이런 데서 만들어버리면 저한 테는 창업의 기회가 또 날아가는 거니까….]

중기부는 다음 달 예정했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을 연기하고 유출된 아이디어 활용 방지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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