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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전남친보다 더 하네" '뒤끝 작렬' 트럼프에 "너나 잘해" 사상 초유의 '인스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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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파 동맹'으로 불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밀월 관계가 파국을 맞았습니다.

두 정상 간 외교적 갈등이 누적돼 온 상황에서 G7 정상회의 직후인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발언으로 갈등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지난 17일 이탈리아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가 회의장에서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이탈리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가 자신과 사진을 찍기 위해 간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멜로니 총리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완전히 조작된 날조"라며 반박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패배시키자 멜로니 총리가 이제 와서 다시 친한 척을 하지만 사양하겠다"며 같은 주장을 거듭 이어가자, 멜로니 총리는 또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과 친구가 된 건 내 지지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직격하고, "내 인기는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니 본인 지지율이나 신경 쓰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 같은 두 정상의 결별은 이란 전쟁 과정에서 누적된 외교적 갈등이 폭발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탈리아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시칠리아 미군기지 사용을 불허한 데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비판한 교황에 독설을 퍼부은 데 대해 가톨릭 신도인 멜로니 총리가 강하게 반발하며 두 정상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했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예정된 방미 일정까지 전격 취소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유럽 내에선 우파 진영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멜로니 총리에겐 지지층 결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조반니 오르시나 로마 루이스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멜로니 총리에게 예상치 못한 호재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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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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