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군사 정보를 제공한 '간첩 혐의'로 친중 성향의 타이완 언론인이 현지에서 기소됐다고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지난달 타이완 케이블방송 CTiTV 소속 기자 겸 앵커 린천유를 국가보안법과 반부패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고 관할 법원에서 심리 중입니다.
소식통은 린천유가 중국 측의 자금을 받고 친중 성향 야당 국민당 입법위원에 대한 파면 운동을 비판하는 여론을 조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타이완 군인에게 금전을 제공하고 민감한 군사 기밀을 수집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합동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의 워게임, 3군 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 통제 회의, 특정 작전구 병력 배치 조정 계획, 모 군단의 연도별 작전 훈련 회의, 미사일 기지 작전 회의 관련 정보 등이 린천유를 통해 유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타이완 국방부 군사정보국 사무직 직원 명단과 첩보원 장비 보고서, 미군과 수년간 군사 교류를 진행한 타이완 군의 기계화보병 제333여단, 해군 육전대 66여단과 99여단 관련 문건도 유출됐으며 향후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검찰은 지난 1월 린천유와 현역·퇴역 군인 5명을 국가보안법과 반부패법 위반 혐의로 남부 가오슝 구치소에 구금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 공산당에 항복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촬영해 영상으로 유포한 타이완의 한 현역 군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