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빠져나와…종전 합의 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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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한국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첫 사례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국 선사가 운용하지만,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는 않았고 목적지도 한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 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다"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양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5조는 MOU 서명과 동시에 이란이 60일 동안 통항료 없이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조치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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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을 운용하는 선사들도 신청했습니다.

이번에 한국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해협 내 한국 선박은 22척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2월 말 해협이 봉쇄됐을 때만 해도 해협 내 한국 선박은 26척이었으나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각각 한 척이 이란 측과 협의를 거쳐 빠져나와 종전 합의 시점엔 24척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모두 135명입니다.

한국 선박에 승선 중인 102명과 외국 선박에 탄 33명을 합한 수치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두 척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 선박이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란군은 지난 2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종전 합의 후속 협상도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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