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어제(19일)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이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준비합니다. 여전히 32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신감을 잃지 않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입니다.
먼저 과달라하라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골 차로 진 아쉬움은 뒤로 하고, 우리 선수들은 힘찬 박수와 함께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출전 시간이 비교적 적었던 선수들이 좀 더 활력이 넘쳤는데, 특히 엄지성의 '눈빛'이 빛났습니다.
엄지성은 어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조규성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우리 팀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엄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머릿속에 스쳤던 것 같아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사실 운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게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갔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처럼 조규성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지만, 이 아쉬움을 동력 삼아 남아공전에서는 더 힘차게 달릴 계획입니다.
[엄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다음 경기에 어떻게 해야 될지, 큰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자신감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고, 지금대로만 저희 선수들 묵묵히 한다면 좋은 경기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엄지성을 비롯해 양현준과 체코전 역전 골의 주인공 오현규 등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젊은 피'들의 팀 공헌도가 서서히 늘어나면서 남아공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 달 넘게 합숙 훈련을 이어 온 선수들은 내일 하루는 훈련을 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계획입니다.
아쉬워할 시간도,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저것 잴 것 없이 남아공을 꺾으면 기분 좋게 32강전이 열리는 LA로 떠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