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팔면 영세업체 미수금 해결할 텐데"…차가원, 전 임직원들 2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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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았다가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차가원 원헌드레드레이블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미지급 임금 지급과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앤비100 전·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18일 2차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이 저희 문제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차가원 측에서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3사 임직원 중 수십 명은 여전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직원들의 4대 보험료도 체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에 걸친 임금 체불로 임직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고역"이라며 "차가원은 즉시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임금을 지급하고 체납된 4대 보험료 전부를 납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차가원 회장은 밀린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처벌불원서부터 요구했다"며 "직원들이 이에 반발해 '3사 피해 임직원 모임' 명의로 입장을 낸 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또 "임금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어서는 안 된다"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차가원 본인에게 있다.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를 향해서도 조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5월부터 원헌드레드레이블과 관계사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들은 "수백억 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이 차가원 개인 또는 관계 회사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피해는 차가원과 회사를 믿은 사람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임직원들은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아티스트들은 장기간 정산을 받지 못하다가 회사를 떠났다. 비용을 받지 못한 거래처 중에는 세탁소와 같은 영세업체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차가원의 페라리만 팔아도 세탁소 비용은 모두 갚고도 남는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차 회장이 소속 아티스트 IP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선급금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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