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조건부 승인…무리한 요구 수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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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거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장 60일이 지나면 호르무즈 통행료를 받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데다 최종협상의 전제 조건인, 레바논 종전에 이스라엘이 응할 지도 분명치가 않아서 변수가 많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 매체 등을 통해 발표한 대국민 서면 메시지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데 자신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페제스키안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보여 이를 허가"한 거라면서 "페제스키안 대통령도 앞으로 이어질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해올 경우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국영방송 대독) : 분명히, 앞으로 열릴 대면 협상이 적국의 의견을 수용하는 걸 뜻하진 않습니다.]

명시된 합의 조건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거라고도 했습니다.

60일 협상 기간 변수도 산적했습니다.

합의된 양해각서엔 60일 협상 기간 동안 호르무즈 무료 통행이 적시돼 있지만, 우선 미국과 협상을 진행해 온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협상 종료 이후 통행료 수수를 전부터 공언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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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우리는 호르무즈에 책임과 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호르무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양해각서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으로 전쟁을 종료하는 게 최종 협상의 전제조건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이스라엘이 호응할지도 불분명합니다.

당장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 점령지를 두고 "우리 땅"이라면서, "집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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