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자막뉴스] "후배가 선배 조롱하고 퇴사 종용"…'돈 못 번다 낙인' 삼전 DX 직원들 결국


동영상 표시하기

삼성전자의 모바일·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들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민원 신청 릴레이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달 27일 2026년 임금협약을 맺은 뒤 회사 내부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며,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의 공정 대표 의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으로 DX 부문 등은 600만 원 상당 자사주 지급 대상으로 별도 분류됐습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에서는 메모리 사업부가 최대 6억 원대 성과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데 반해, 적자 사업부는 사업부별 차등 배분 구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을 받게 됩니다.

이에 DX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 대응 연대 대표자인 손 모 씨는 최근 '삼성전자 소수 노동자는

누구에게 보호받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공개 질의서를 고용노동부에 접수했습니다.

이번 공개 질의에선 교섭 대표 노조 제도와 소수 노동자 보호, 노조 내부 민주주의 등 제도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노동부의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손 씨는 DX 부문이 임금 협상에서 소외되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사업부 내에서도 보상 격차가 벌어진 상황을 문제 삼았습니다.

손 씨는 "수십 년간 삼성전자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려온 DX 부문 직원들은 회사와 노조,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사양 산업'이라는 이름 아래 좌절하고 있다"며, "미래를 책임질 반도체 부문에서는 후배가 선배를 조롱하며 퇴사를 종용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고 영역

그러면서 "이번 임금 협상으로 많은 직원들에게 남은 건 돈을 못 번다는 낙인, 대우받을 가치가 없다는 패배자의 낙인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개 질의서에는 '교섭 대표 노조가 소수 노조를 사실상 배제하는 상황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를 포함한 총 8개의 질문이 담겼습니다.

이런 내용의 민원 신청은 DX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 단체 행동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일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 답변을 요청드린다'며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민원 접수 릴레이 인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질의 민원의 경우 단순 질의는 접수일로부터 7일, 법령 질의는 14일 이내에 답변해야 합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뉴스영상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