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패치에 숨겨진 비밀…수억 원짜리 카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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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전에서 데뷔 패치 붙이고 뛴 한국 오현규(가운데)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김민재와 포효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유니폼 오른팔 소매에는 월드컵 트로피와 숫자 '26'을 결합한 공식 엠블럼 패치가 부착돼있습니다.

이 작은 패치에는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각 대표팀은 유니폼 색깔에 맞춰 흰색 또는 검은색 패치만 사용해야 합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일부 팀들은 금색의 특별 패치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예우 차원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우루과이, 독일,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금색 패치를 붙이고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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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엠블럼 패치 밑에 또 다른 특별 패치를 달 수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선수는 '데뷔 패치'를 달 수 있고, 5회 이상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레거시 패치'를 붙이고 뛸 자격을 줍니다.

또한 이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골든부트 수상자 패치',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패치'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오현규(베식타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데뷔 패치를 붙이고 출전해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레거시 패치를,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는 골든부트 수상자 패치를 부착하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레거시 패치와 골든글러브 패치를 붙일 자격을 모두 갖췄는데, 그는 지난 15일 퀴라소와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레거시 패치를 달고 뛰었습니다.

FIFA는 수익 창출 및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특별 패치를 도입했습니다.

패치는 경기 종료 후 유니폼에서 떼어지고, 선수의 자필 서명이 더해져 스포츠 카드 업체인 톱스(Topps)의 트레이딩 카드에 삽입될 예정입니다.

FIFA는 지난 5월 톱스와 공식 트레이딩 카드 및 라이언스 계약을 맺었고, 기존 업체와 계약이 종료되는 2030년 이후 관련 카드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의 패치가 붙은 카드는 2031년부터 특별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미 톱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과도 계약을 맺고 패치가 붙은 카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당 카드는 선수의 인지도와 경기의 상징성,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에이스 폴 스킨스의 친필 사인 데뷔 패치가 붙은 카드는 지난해 3월 경매에서 111만 달러(약 16억 8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월드컵 고별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패치 카드는 향후 천문학적인 가치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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