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재개 부진에…미국 '해군 호위 유료 서비스 제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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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미국 해군 호위를 붙여 주는 'VIP 패스'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적대행위 중단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검토 중인 안은 보험사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에 보험 제공을 재개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에 집중돼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한 익명 관계자는 "몇 가지 제한적 예외를 빼면 모든 통항이 보험 약관 위반"이라며 다시 보험을 제공하도록 보험사들을 독려할 방안을 궁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에 돈을 내고 신속한 호위 통항을 제공받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다"며 "선박에 VIP 패스를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직 미국 행정부 관계자 중 한 명은 미국이 유조선에 통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는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 맞춘 협상 전술로, 유럽이 이 지역에 더 관여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미국에 본사가 있는 보험사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보험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됐다고 한 에너지 업계 임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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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취재에 응한 관계자들은 논의되고 있는 아이디어 중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자재 거래 정보 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는 500척 가까운 선박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20척은 유조선입니다.

이란 시간으로 지난 15일 이른 새벽,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밤에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계획에 합의하면서 적대행위는 거의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선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강행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선주들에게 200억 달러(30조 원) 규모의 "정치 보험"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 계획에 응한 선주는 거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직전인 지난 4월 6일에도 선박들에 유료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 선박들로부터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어떤가?"라며 "왜 안 되나? 우리가 승자다.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이란과 MOU 서명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이로써 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toll-free) 개방을 전면 승인하며, 이와 동시에 미국 해군의 봉쇄를 즉각 해제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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