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피파가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여성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 특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피파는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윤 씨가 모레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초청을 수락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파는 한국과 멕시코 경기 당일이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윤 씨와 함께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체코 경기에서 발생한 차별 행위의 당사자는 신원이 확인됐다"며 "그의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피파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증오, 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런 행동은 축구와 피파 월드컵, 그리고 사회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인 피해 여성 윤모 씨는 지난 12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현지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윤 씨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는 한 멕시코 남성이 윤 씨의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찢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하자 인종차별을 한 당사자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고, 자신이 맡고 있던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 협회 회장직에서도 사퇴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