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타이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용 PC용 칩 N1X를 선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사회 혼란 우려와 관련해 "우리는 새로운 사회 규범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AI를 사용해보길 권한다. 그냥 직접 써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AI 기술 확산을 막기보다는 사회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출 수밖에 없다는 취지입니다.
황 CEO는 AI를 자동차의 등장에 비유했습니다.
자동차가 한 때 아이들을 죽이는 존재로 여겨졌지만, 세상은 인도와 횡단보도를 만들고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새 규범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내가 자랄 때는 길거리에서 놀곤 했다"며 "그러나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에는 당연히 길거리에서 놀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반발과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황 CEO는 이에 대해 AI가 웹사이트를 만들고 복잡한 문서를 분석하며 첨단 연구를 지원하는 등 일반인들도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고급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근 제기된 트럼프 행정부의 AI 기업 지분 보유 구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부가 AI 기업 지분 일부를 확보해 그로 인한 이익이 보다 널리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황 CEO는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달성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그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AI 기업들)은 미국 기업이고, 성공은 많은 미국인이 투자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세수를 창출하고 일자리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AI 모델이 자발적으로 정부 검증을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AI에 대한 정부 규제와 안전 기준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안보는 모든 기술에서 항상 최우선 고려사항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해 내린 외국인 사용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수출 통제 정책을 마련하기 전 어떤 위험을 우려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CEO는 미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언급하며 "미국은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심각하게 뒤처져 있다"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에너지 생산을 억눌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가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을 막론하고 미국 대통령과 다른 공직자들이 성공하길 바란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하면 미국도 성공하기 때문"이라며 "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