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란, '이스라엘 철군 없인 미와 핵합의 없다'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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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속 협상 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겠다는 이란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현지시간으로 16일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19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이어질 이란과 미국의 협상 지속을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니라, 협상의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지 않는 한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합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를 둘러싼 해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철수 문제를 종전 협정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협상의 초점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및 재건 문제에 맞춰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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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장관은 "전쟁이 끝난다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영토 점령 종식을 당연히 수반하는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새로 공격하거나 영토 점령을 지속할 경우 이란은 이를 기본 합의(양해각서)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철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싸움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이란뿐 아니라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예멘, 요르단강 서안 등지에서 활동하는 '이란의 대리 세력'을 상대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가자지구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완충 지대'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전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 확보를 이번 전쟁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으면서 "현재 가해지고 있거나 향후 예상되는 모든 압박에도 우리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반대한다"고 단언했습니다.

미국도 종전 합의에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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