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숨었다 라오스서 '덜미'…살인 저지른 한국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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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30대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라오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과 검찰, 경찰 등 현지 수사 당국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한국 국적 30대 김명진 씨를 라오스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6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한 남성에 대한 청부 살인을 의뢰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범은 원래 표적이 아닌 엉뚱한 사람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김 씨는 2018년 9월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민스터에서 돈 문제로 다투던 20대 친구를 직접 총으로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해외로 도피한 김 씨는 최근 라오스에 체류하던 중 여행 서류를 문의하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제 발로 찾아갔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미국과 라오스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맺어져 있지 않지만, 미 국무부와 연방수사국 등은 라오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김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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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당국이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금한 뒤 미국으로 추방하는 형식을 취해 송환이 이뤄졌습니다.

미국 당국은 도피 중인 수배자가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샌타클래라 카운티에서 먼저 재판을 받은 뒤 오렌지 카운티로 넘겨져 추가 기소될 전망입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사는 "정의에는 국경이 없으므로 정의 실현을 위해 말 그대로 지구 끝까지라도 갈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법의 팔은 길기 때문에 지구상 어느 나라도 범죄자를 보호해 줄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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