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순찰차도 덮쳤다…CCTV에 잡힌 이용규 만취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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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대표 출신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 코치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경찰차 등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 코치는 프로 생활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아침 6시 반쯤, 경기도 구리시의 한 도로.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었지만, 하얀색 승용차 1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잠시 뒤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와 차량이 향한 곳을 가리킵니다.

[목격자 : 소리가 크게 났어요. '콰장', '쾅쾅' 소리 나는 그런 식으로. 119구급차가 2대인가 그렇게 막 사이렌 켜고 오더라고요. 도로변이 완전히 차 부속품으로 널브러져 있어가지고.]

가해 차량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 코치가 몰던 포르쉐였습니다.

차량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뒷유리가 완전히 깨져 있고, 도로 가장자리에는 사고 잔해물이 모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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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6차로에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는데, 경찰은 이 코치가 적색 신호에서 직진했고, 맞은편에서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코치 차량은 갓길에 서 있던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유턴 차량 운전자와 경찰관 등 2명은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측은 이 코치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 코치는 지난 20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봄부터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를 맡아왔습니다.

경찰은 이 코치를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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