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신호탄 쏜 ECB…"필요하면 7월도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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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ECB가 2년 9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한 직후 ECB 당국자가 7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CB 통화정책위원인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독일중앙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에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열어놨고 필요하면 한번 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회의마다 결정을 내리는 접근 방식은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매파로 분류되는 나겔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분야 물가에도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중동전쟁 상황이 빠르게 진정되더라도 ECB의 전날 금리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CB는 전날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했습니다.

지난 2월 말 이란전쟁이 발발한 이후 금리를 인상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ECB가 처음입니다.

시장은 일단 ECB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0.25%p씩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날 금리 인상 이후에도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반론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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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급등 당시 금리 인상에 실기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이같은 비판을 피하려고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경우 유로존, 즉 유로화 사용 21개국 경기만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C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던 2011년 인플레이션 우려에 정책금리를 인상했다가 유로존 경제가 경기 일시회복 이후 재하강 국면에 빠진 바 있습니다.

금융리서치업체 TS롬바르드의 다비데 오네글리아는 "ECB가 신뢰성을 입증하는 데 열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금리 인상은 명백한 실수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게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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