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분실된 투표용지 상자 1개 확보…합수본 제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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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한길이 분실됐던 투표용지 보관 상자를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공개하는 모습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제보를 통해 확보한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법원 또는 수사기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12일) 낮 2시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인 잠실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부터 부정선거에 대한 많은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었다"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고 이번에는 모든 국민이 알 정도로 증거가 확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이날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는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전 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상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있던 것으로 그제(10일) 서울동부지법이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의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장을 찾았지만, 이미 사라져 확보하지 못했던 상자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전 씨는 동부지법에 찾아가 상자의 인계 등을 논의하되, 법원이 해당 증거물에 대해 원본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인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이를 법원이 아닌 수사기관에 넘길 계획입니다.

전 씨 측 이성직 변호사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선관위가 저지른 부정선거의 증거물로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의 주장이 맞다면 그가 확보한 상자는 선관위가 분실한 것으로 알려진 7개의 투표용지 상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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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는 뽑는 인원이 많은 만큼 대부분 지역에 7장의 투표용지(재·보궐 선거 시 8장)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용지 보관상자도 7개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송파구 선관위는 제2투표소에서 수거된 투표용지 보관상자를 폐기했다고 밝혔으나, 개수를 명확히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전 씨가 공개한 박스에는 '서울시장선거'라고 적혀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서울동부지법은 김정철 최고위원이 어제 추가로 제기한 증거보전 신청 가운데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법원은 사라진 투표용지 보관 상자와 관련해 폐기물 업체의 상호 및 업체에 인계한 시기, 폐기 일시, 미폐기 시 현재 보관 위치 등에 관한 사실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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