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후 진행된 한국갤럽 정기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7%대로 떨어졌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7%p 하락한 수치이며, 국정 지지율 50%대 하락은 넉 달 만입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 지지율 57%, 넉 달 만에 50%대로 하락지방선거 이후 지난 9일부터 11일 사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7%였고,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5%였습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였던 지방선거 전 5월3주 때 64%에서 7%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직전 28%에서 7%p 올랐습니다.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 2월2주 조사에서 63%로 올라선 뒤 줄곧 60%대를 유지하던 긍정 평가가 4개뭘 만에 50%대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가 30%대로 올라간 것은 1월4주 이후 처음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79%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대전/세종/충청)이 66%로 다음이었습니다. 광역단체장 기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전승한 권역입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서울과 대구/경북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긍정과 부정은 각각 48%와 47%로 나타났는데, 서울에서도 긍정 48%, 부정 43%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서울의 변화가 또렷했습니다. 5월3주 63%였던 긍정 평가가 무려 15%p 급락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12%p 늘었습니다. 전체 권역 가운데 서울의 가장 변동성이 컸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72%, 67%로 도드라진 가운데 70대 이상에선 부정 평가가 40%를 넘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29세 미만 청년층의 평가입니다. 긍정 평가 비율은 4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고, 부정 평가 비율도 43%로 70대 이상 연령대보다 수치상으로는 많았습니다. 직전 5월3주 조사에서 긍정과 부정 비율이 49% 대 3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극적으로 평가가 바뀐 연령대입니다.
'경제/민생' 긍정 평가..'부실선거/선관위 문제' 부정 평가긍정, 부정 평가의 이유도 물어봤습니다. 긍정 평가자 570명 가운데서는 '경제/민생'(21%),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으로 이유를 꼽았습니다. 부정 평가자(352명)들은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16%)를 우선으로 들었고, '경제/민생/고환율'(14%), '부동산 정책'(9%)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 41%, 국힘 29%.."국힘,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의 하락, 국민의힘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직전 조사 때 45%였던 지지율이 41%로 4%p 떨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22%에서 29%로 7%p 올랐습니다. 4월1주 18%로 최저치를 찍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습니다. 두 정당간 격차는 4월 초 30%p에서 지방선거 전 23%p, 이번 주 12%p로 줄었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먼저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선 부실 관리 및 참정권 침해라는 응답이 67%로 불법 선거 개입 및 부정선거 시도 증거(25%)의 두배를 넘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87%대 8%로 참정권 침해라는 답이 압도적이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참정권 침해 44% 대 부정선거 시도 증거 50%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전면 재선거' 찬반 팽팽..2030은 재선거 압도적 찬성서울 올림픽공원 참정권 시위로 달아오른 전면 재선거 주장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와 48%로 팽팽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2030세대의 답변입니다. 다른 세대에선 재선거 반대가 과반이었지만 30대에선 찬성이 62%였고, 특히 29세 이하에서는 찬성이 67%로 3명 가운데 2명 꼴로 가장 높았습니다. 2030 세대가 투표용지 사태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공정 이슈로 여기고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과 궤를 같이 하는 결과입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선호하는지에 대해선 오세훈 서울시장 9%, 한동훈 의원 8%,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7%, 김민석 총리 5% 순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조 전 대표와 김 총리가 각각 12%를 얻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오 시장 22%, 한 의원 1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9%였습니다.
조사 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기간 : 2026년 6월2주(6월9일~11일), 5월3주(5월19~21일)
조사 대상 및 응답 방식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