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급반전…"이란공습 취소, 곧 서명식 시간·장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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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하며 이날 저녁 예정했던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이날도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휴전 붕괴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종전 합의 타결 가능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중동 정세가 급격한 전환점을 맞이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논의 내용과 최종 쟁점은 개념적인 측면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관련 당사자들 모두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명식의 일시와 장소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해상 봉쇄와 관련해선 "이번 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7일부터 휴전하고 종전 협상을 진행해 온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도 간헐적인 무력 충돌을 주고받았으나 양측 모두 휴전은 유효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 8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되고 미국이 9일과 10일 이틀 연속 보복 공격에 나서며 휴전은 붕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란도 이에 맞서 인근 걸프국들에 있는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이어갔고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폐쇄를 선언하며 양측이 전면적인 충돌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공격 계획 취소 발표전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오늘 밤 해군, 공군, 레이더, 방공 그리고 기타 모든 형태의 방어 수단 및 대부분의 공격 능력을 상실한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관련 인프라를 장악할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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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로부터 약 5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예정된 공습 취소를 발표하고 나아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이란 최고지도부의 승인 사실까지 공개하며 상황은 급반전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논의가 관련국들의 승인도 받았다고 밝히고 서명식 일시와 장소를 곧 발표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양국 간 종전 및 이란 비핵화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이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대로라면 양측 협상은 최종 서명만 남겨둔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종전 MOU 초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는 한편, 연장된 휴전 기간 동안 이란 비핵화에 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OU가 체결된다면 지난 2월 28일 시작돼 만 4개월째에 접어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사실상 종결 수순으로 접어들고 후속 비핵화 협상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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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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