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가 요새 안 오르는 게 없다지만 일주일 만에 이 정도면 정말 많이 올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비쌌던 킹크랩뿐만 아니라 광어나 갈치 가격도 올랐는데요.
그러면서 횟값과 생선구이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킹크랩 가격이 일주일 만에 56% 넘게 올랐고요.
갈치나 대게, 낙지 가격도 20%대로 상승했습니다.
횟감으로 많이 찾는 자연산 광어도 30% 넘게 올랐고, 농어, 참돔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품목은 오징어입니다.
지난달 오징어 어획량은 9톤에 그쳤는데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7% 가까이 줄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조업 여건이 나빠진 데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고 있죠.
유류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수급 불안은 식당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꼼장어 전문집은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해외산 대신 부산산 꼼장어를 들여오고, 가격도 기존 1만 5천 원에서 1만 9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우리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수온이 높아지면 양식장 피해가 커질 수 있고, 결국 수산물 가격에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비축 수산물 8천 톤을 풀고, 시세보다 30~40% 저렴하게 공급해서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 한지연, 구성 : 김다연,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