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도 과학기지 20년 관측자료 수온 상승 분석 이미지
한반도 남쪽 바다인 이어도 주변 해역의 수온과 기온이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년간 축적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현장 관측 자료를 분석해 입증한 결과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 정진용 박사 연구팀은 국립해양조사원과 공동으로 2004년부터 20년간 확보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해양·기상 관측 자료를 보정해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어도 주변 해역의 평균 표층 수온은 지난 20년 간 1.1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 바다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인 0.48도보다 2개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우리나라 남쪽 해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매우 빠르게 받고 있다는 점이 실제 관측 자료로 입증된 겁니다.
특히 지난달 이어도 주변 해역의 평균 수온은 17.0도를 기록해 지난 20년 간의 5월 평균 수온 15.0도를 웃돌았습니다.
기온 역시 19.1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급격한 온난화가 어종 분포와 수산자원 등 해양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