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드론 잡는 차' 만든다…자동차 업계, 방위산업서 활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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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 G바겐 '볼프'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방위산업 스타트업과 협력해 드론 탐지·격추용 오프로드 차량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벤츠는 뮌헨에 사무실을 둔 스타트업 타이탄테크놀로지스와 현지 시간 10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타이탄테크놀로지스는 상대 드론을 탐지하고 비행 경로를 계산해 무력화하는 비행 거리 40㎞짜리 요격 드론을 독일 연방군과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요격용 드론을 벤츠 오프로드 차량 G클래스에 탑재해 이동식 대공방어 시스템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벤츠는 G바겐으로 불리는 G클래스를 군용으로 개조해 연방군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공항 등 국내 핵심 인프라를 드론 위협에서 보호하는 게 이번 협력의 우선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올라 켈레니우스 벤츠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이 방위 역량을 키우는 과정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방산업계와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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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에 빠진 독일 자동차 업계는 유럽 각국이 예산을 쏟아붓는 방위산업에서 활로를 찾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일감이 넘치는 방산업체에 공장과 인력을 넘겨 생산 능력 과잉을 해소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벤츠는 전차와 장갑차를 만드는 독일·프랑스 합작업체 KNDS에 브란덴부르크주 루트비히스펠데 공장을 파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업계 1위 폭스바겐의 오스나브뤼크 공장은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이 매입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독일 국방부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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