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환송행사에 '결석'한 정청래…안 갔나 못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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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출국에 앞서 열린 환송 행사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출국 환송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건 처음인데, 여권에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 대표 책임론이나 차기 당권 경쟁 등이 맞물리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공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환송하는 인사들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임기 시작 이후 이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부터 지난 4월 인도·베트남 순방까지 모든 환송행사에 참석해 왔는데, 환송행사 불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8월 17일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동안 환송행사가 아닌 주로 이 대통령 귀국 시점에 공항에 나와 맞이했는데, 오늘은 환송행사에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전북을 찾아 친청계인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을 만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어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경고'라 평가하며 이런 언급을 했던 걸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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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어제) :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라는 말이 있다.)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거하고 딴마음 먹은 거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서울시장 선거 등 핵심 격전지 패배에 대해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한 거란 해석이 이미 나오는 상황에서, 오늘 공항 장면은 이런 해석에 뒷말을 더했단 분위기가 여권 일각엔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단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격전지 패배 책임을 정 대표에게 모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인데,

[조승래/민주당 사무총장 : (이번 선거가) 당 대표가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가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 이건 제가 청와대 가서 말할게요.]

민주당 차기 당권과 관련해 이른바 '명심'이 어디 있는지를 놓고 친청, 반청 인사들은 제각각의 해석을 내놓으며 전당대회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강윤정·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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