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과 신시대 북중관계 공감대"…방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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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북중 관계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소규모 오찬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신시대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 수호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조 양측은 상호 이해를 더욱 깊고 전면적으로 하게 됐으며 미래 발전 방향도 명확히 했다"며 "김 총비서와 함께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고 양국 사회주의 사업에 새롭고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은 원만한 성공을 거뒀으며 조중 우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와 지역의 미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방문 기간 이뤄진 중요한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해 양국 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조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찬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올랐으며,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전날 평양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환송식을 열고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배웅했습니다.

신화통신은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와 공항 곳곳에 모인 평양 시민과 학생들이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흔들며 시 주석 일행을 환송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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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북한 고위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한 뒤 김 위원장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평양을 떠났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평양 모란봉 기슭의 우의탑을 참배했습니다.

김 위원장 부부도 동행했습니다.

우의탑은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영원 불멸'이라고 적힌 화환 앞에서 묵념한 뒤 기념관을 둘러보며 전사자 명부와 관련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운 역사가 양국의 영원한 기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원군 열사 기념시설 관리와 혁명 전통 교육, 청소년 교육을 강화해 북중 우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의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북중 관계를 주제로 한 수업을 참관한 뒤 교정을 둘러보고 김 위원장과 함께 전나무를 식수했습니다.

전나무 앞 표지석에는 '북중 우의는 영원히 푸르다'는 의미의 '중조우의 만고장청'(中朝友誼 万古長靑)이라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4시 14분(한국시간 오후 5시 14분) 시 주석이 북한 국빈 방문을 원만히 마치고 베이징에 돌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국은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실질 협력 확대, 전통 우호 계승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경제·무역과 농업, 건설, 과학기술, 교육·문화·체육 등 분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으나 공식 발표문에 북한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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