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선물은 'AI 팩토리'…기회인가 종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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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숨 가쁜 방한 일정을 마쳤습니다. 국내 기업들과의 만남에서 젠슨 황이 공개한 깜짝 선물은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협력이었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 LG, 현대차, 네이버까지.

젠슨 황은 아침 일찍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을 차례차례 방문하며 'AI 동맹' 구축에 나섰습니다.

예고했던 선물 보따리는 'AI 팩토리'였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AI 팩토리 건설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익성이 있다면 누구든지 더 많은 AI 팩토리를 원할 겁니다.]

AI 팩토리는 데이터 수집부터, 대용량 AI 모델 학습과 추론, 최종적으로 맞춤형 AI를 생성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데이터를 처리할 반도체가 필요하고, AI 모델을 활용할 로봇과 모빌리티 등 제조업 역시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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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나흘 동안 AI 팩토리와 연결되는 곳을 콕콕 집어 방문한 겁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로보틱스부터 앞으로의 AI 팩토리까지, 우리는 하나의 거대한 팀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AI 팩토리는 내년 가동이 목표인데, 엔비디아 연합에 참여하게 된 국내 기업들은 메모리·통신망·클라우드·데이터센터 운영을 포함해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축을 담당합니다.

단순한 부품 공급처를 넘어 새로운 인프라 시장을 설계할 기회가 생긴 겁니다.

하지만, 더 큰 선물은 젠슨 황 본인이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병호/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 AI연구원 연구교수 : (엔비디아는) 독점을 더 공고히 하고 차세대 서비스에 아예 장악을 하려고 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한국이 꽤 유리한 파트너인 거예요. 그래서 달려온 거겠죠.]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까지 엔비디아의 생태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장영재 교수/카이스트 제조피지컬AI연구소장 : 하드웨어 자체는 껍데기 역할밖에 못 하고 실제 부가가치는 엔비디아에서 가져가는 그런 형태로 될 수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독자적인 전략을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예능 출연과 야구 시구까지, 친근한 이미지 전달 이면엔 국내 AI 생태계 선점을 위한 고도의 전략이 깔렸단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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