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교안보 분야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나무호 사건에 대해 "이란이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의 인권 유린을 잇따라 비판했던 일에 대해선 "욱해서 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산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사건은, "이란이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닌 게 확실하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를 겨낭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인지, 보통 미사일에 맞으면 침몰해야 되잖아요. 살짝 터진 정도에 불과해….]
다만, 해당 미사일이 이란산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란 측에 엄중하게 항의했고, 재발 방지 대책도 요구했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SNS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 정부보다 이란을 더 감싸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배는 때려도 문제 안 삼는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와 국무회의 등에서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 문제를 공개 비판했던 건, 감정적으로 했던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한민국의 국가수반인데 말을 하지 않으려고, 않으려고 하다가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해서 한번 지적을 한번 했어요. 욱해서 한 거 아닙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우리 국민 2명을 나포했던 상황에 대해선 사실상 '납치'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서로 군수 물자를 지원하는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엔 "현실적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를 두곤 장기적으로 반드시 비핵화를 향해 가야 한다면서도, 현재로선 북한의 추가 핵 활동 중지를 위해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ICBM 기술 개발 중단 등을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이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