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한, 지금도 핵 물질 생산…반드시 비핵화 향해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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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핵 개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1년에 10~20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며, 당장 이를 중단하는 걸 중·단기 목표로 삼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서라도 당장의 핵 개발 중단에 초점을 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상에 매달려 현실을 도외시해서도, 현실에 매달려 이상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며,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비핵화를 향해 가야 한다. 현실적으로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두고 실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제재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로 하고 있지만, 중국 쪽의 문이 확실히 닫혔는지 알 수 없고 러시아 쪽 문은 확실히 열려 있다"며 "그래서 아무리 압력을 넣어도 다 빠져나간다. 아쉬운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회 루트가 훤히 열려 있는 상황에서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어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1년에 10∼2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도 계속 성능을 개선해 거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실이 이렇다고 해서 방치하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재 상태로 이 상황을 중단시키는 것만으로도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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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그래서 저는 지금은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핵물질 해외 반출 저지(모라토리엄), ICBM 기술 개발 중단만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 안보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무기 또는 탄도미사일 기술이 체제 보전·유지를 위해 필요한 범위를 넘어서면 수출할 것"이라며 "이걸 막는 것만으로도 국제사회에 이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을 가지고 '왜 비핵화를 포기했느냐'고 하면 현실을 방치해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 얘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드렸고, 다른 정상들에게도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핵무장론'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핵무장을 할 수도 없다. 우리가 핵무장을 하면 일본과 타이완은 가만히 있겠느냐. 온 동네가 다 핵무장을 해 핵 천지가 될 것"이라고 이 대통령은 반박했습니다.

또, "엄청난 국제 제재도 견뎌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대외의존도가 높아 제재를 받으면 살 수 없다. 핵무장을 하자는 소리는 정말 무책임한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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