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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상 최대 흑자에도 환율 17년 만에 최고치…"월요일 주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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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0원을 넘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7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급등에 미국 증시 하락 충격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에도 '검은 월요일'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변동성의 주원인은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였습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문가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17만 2,000명 증가하며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자, 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달러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 연내 미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전망은 장 마감 시점 70%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금리 인상 우려는 미 증시 기술주와 반도체 기업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뉴욕 증시 나스닥 지수는 4.18% 급락해 지난해 관세 분쟁 여파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3% 하락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가 컸던 올해 3월 나스닥 하루 최대 낙폭이 2.4%였는데 이보다도 더 많이 떨어진 셈입니다.

여기에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AI사업 전망을 상향하지 않으면서 AI 랠리 성장에 조정이 온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됐습니다.

국내 상황은 수출 호조와 원화 약세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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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는 269억 5,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약 44조 7,000억 원, 약 300 달러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무역 흑자 규모를 크게 웃도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자금 이탈이 원화 약세를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과도한 시장 쏠림에 대비해 지난달 환율 방어에 약 9억 달러를 투입하며 미세 조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미국발 반도체 투매 충격은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구성 : 여현교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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